올 봄 3월말쯤..
안면도에 놀러갔었어요.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점심은 식당에서 해결하기로 했는데
막상 갈만한곳을 찾지못하고 고속도로 진입을 코앞에 두고있었죠~
어디 놀러가면 꼭 이럴때가 생기는것 같아요.
그 동네만의 맛집을 가고싶은데 막상 찾지못해서 핸드폰으로 맛집만 뒤지다가
결국 고속도로 진입하고.. 휴게소에서 때우거나 집까지 오게되는 상황..
이날도 고속도로 진입을 코앞에 두고 극적으로 인터넷에서 이곳을 찾게됩니다.
간월도에 위치한 곳이였는데
바람이 많이부는 날이라 바로 앞에 바다가 약간 무섭더라구요~
해수욕장만 보다가 이렇게 정말 바다스러운 바다가 바로 앞에 있으니 흥미로우면서도 두려움이 살짝~생겼어요.
큰마을 영양 굴밥 측면모습
식당옆에 주차를 하고 들어갔어요.
(앞쪽에 출입구가 있는데 왜 굳이 측면사진을 찍었는지;)
메뉴판 보시라고 찍어왔는데 사진이 흔들려서 알아보기 힘드네요ㅎㅎ
가격 아래 참고하세요~
영양굴밥 12,000원 / 굴회무침 대30,000원 중20,000원
굴파전 12,000원 / 굴물회 대30,000원 중20,000원
간자미회 무침 대30,000원 중10,000원
맛집이라고 소문났다더니 역시 TV에 방영되었네요~
(그치만~ TV방영따윈 중요치 않아!! 맛있어야 맛집이지 )
그럼 맛을 볼까요?
굴밥이 나오기전에 기본 반찬만 이정도 입니다~
요 굴전 시킨게 아니라 기본으로 나오는게 이정도 사이즈예요!
우리는 성인3명 아기1명 이렇게 갔는데
굴밥2개를 시키고 굴전1개 시키려고 했거든요~
근데 주인아저씨께서 양이 많다고..
굴전 기본으로 나오니까 그거 드시고서 모자르면 시키라고 극구 말리셨답니다.
모른척 하나 더 팔수도 있는건데 여기서 감동감동~받은 우리는...
맛을 보고 또 감동받았네요.
굴밥은 나오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어요.
이 그릇에 나오는게 아니라 작은 무쇠솥같은곳에 나오는데
작은그릇에 덜어 달래간장에 쓱쓱 비벼먹어요~~
굴 비린내가 안나고 달래향이 좋아서 맛있게 먹었네요
굴밥을 다 먹고나서 무쇠솥에 끓는물을 부어먹는 누룽지도 구수~하고 속이 따뜻해지는게 참 좋네요.
사실 륀느는 굴을 잘 못먹어요~
비린내 나는 음식을 못먹는데 굴이 워낙 몸에 좋으니
굴밥만 조금 먹느정도랍니다.
그런데 여기서 굴밥을 쓱쓱 다 긁어먹었으니 얼마나 맛있는지 아시겠지요?
셋이서 굴밥2인분만 먹었는데도
기본으로 나오는 굴전까지 먹어서 양은 충분했어요~
식당 앞 한적한 버스정류장과 바다가 운치있네요.
티비에 나오는맛집을 그다지 기대하지 않는데
이곳은 양도 푸짐하고 맛도 만족스러웠네요.
간월도 근처 지날때면 다시한번 가보고 싶은 집이였어요~
충청남도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리 89-2
영업시간 : 오전10시~오후1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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