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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_서평

상실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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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의 시대
국내도서
저자 : 무라카미 하루키(Haruki Murakami) / 유유정역
출판 : 문학사상사 2000.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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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의 시대

저자ㅣ역자  무라카미 하루키 ㅣ 유유정
출판사        문학사상사
출판일        2000.10.02






 


by 무라카미 하루키


1Q84의 완결판 발매로 떠들썩 할때,  1Q84가 아닌 상실의 시대를 집어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며 같이 설레이고, 같이 혼란스럽고, 같이 먹먹하고.. 같이 슬펐던...기억에 남는 좋은 작품이였다. 왜 유명한 작가인지 알겠더라는...

But, 세세하고 노골적인 성묘사 때문에 가끔 당황스러웠음ㅋ

(지하철에서 읽다가 페이지 가득한 성묘사가 나올땐.. 이상하게 자꾸 눈치보고 있는 나 ㅋㅋ"저 그런사람 아니예요~" 라구 외치고싶어지는;;ㅋ)

 

 

초반엔 미도리가 싫었다.

미도리의 등장이 왠지.. 와타나베를 나오코에게서 빼앗아갈것 같은...

뭔가 표현할수 없는 나오코의 분위기에 푹 빠져있었기에.. 나오코에게 더 애정이 갔었나보다.

 

사실 미도리같은 캐릭터는 실제로도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이런 캐릭터는 왠지 감당이 안된달까...?

아니면 나랑 너무 달라서 그 당돌함을 질투하는건가?ㅎㅎ

 

콜라를 사러간 와타나베에게 미도리가 쪽지를 쓰는..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미도리가 쓴 쪽지를 보면서겠지만...

그순간 띵~하고 와타나베가 되어 뒷통수를 얹어맞았다.

생각없어보이고 그래서 상처도 받지 않을거같던 제멋대로이기만 한 미도리가 사실 속이 참 깊고 여린 여자였나보다.

 

결말부분은 역시 일본소설답게 특유의 밍밍함으로 끝났다.

그럼에도 허무하지않고 나도모르게 미소짓게 만들었다.

대체로 일본소설을 읽고난 후의 나는 허무함과 약간의 억울함마져 느꼈는데 이번엔 달랐다.  


"언제나 그렇게 혼자서 여행을 하는거야?"

"그럼."

"고독을 좋아해?" 하고 그녀는 턱을 괴고 앉아 말했다. ".........혼자서 여행하고, 혼자서 밥을 먹고, 혼자서 떨어져 앉아 강의를 듣는게 좋은거야?"

"고독을 좋아하는 인간이란 없는 법이야. 억지로 친구를 만들지 않을 뿐이지. 그런 짓을 해봐야 실망할 뿐이거든"

 

-상실의 시대 中 미도리와 와타나베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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